블렌더 피벗 포인트 설정으로 정확한 회전과 스케일 제어하기

피벗 포인트(Pivot Point)란 무엇인가요?

3D 모델링을 하다 보면 오브젝트를 회전하거나 크기를 조절하는 작업이 반복됩니다. 그런데 이 회전과 스케일의 기준점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기준점을 정하는 것이 바로 **피벗 포인트(Pivot Point)**입니다.

Blender에서는 상단 중앙의 툴바에서 피벗 포인트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기본값은 **Median Point(중간점)**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활용하면 더 정밀하고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합니다.

피벗 포인트는 단순한 회전 기준점 그 이상입니다. 여러 개의 오브젝트를 동시에 선택했을 때 어떤 기준으로 조작할지를 결정하며, 레이아웃 배치나 애니메이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Blender가 제공하는 피벗 포인트 옵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 Bounding Box Center: 선택된 오브젝트들의 바운딩 박스 중심
• 3D Cursor: 3D 커서의 위치를 기준으로 회전/스케일
• Individual Origins: 각각의 오브젝트 중심을 기준으로 별도 회전/스케일
• Active Element: 마지막으로 선택한 요소를 기준점으로 사용
• Median Point: 전체 선택 요소의 평균 지점을 기준으로 사용

각 옵션은 상황에 따라 효율성을 크게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기능을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전에서 피벗 포인트를 활용하는 상황

1. 대칭 작업 시 – 3D Cursor와 함께 사용

오브젝트를 좌우 대칭으로 회전하거나 스케일 조절하고 싶을 때는 3D 커서를 기준 피벗 포인트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얼굴 양쪽 귀를 동일한 거리에서 안쪽으로 이동시키거나, 기둥 여러 개를 중심축을 기준으로 동시에 회전시킬 때 효과적입니다.

작업 순서:

1. Shift + Right Click 또는 Shift + S → 커서를 원하는 위치로 이동
2. 툴바에서 Pivot Point를 3D Cursor로 설정
3. 여러 오브젝트 선택 후 R(회전), S(스케일) 명령 실행

이렇게 하면 중심 기준이 고정되어 원하는 방향으로 정밀한 배치가 가능합니다.

2. 개별 객체 편집 시 – Individual Origins 사용

여러 개체를 한꺼번에 선택하고 각각의 중심을 기준으로 동일한 조작을 하고 싶다면, 피벗 포인트를 Individual Origins로 설정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크기의 기둥들을 각각 제자리에 유지한 채 스케일만 키우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작업 순서:

1. 모든 오브젝트 선택
2. Pivot Point → Individual Origins로 변경
3. S 키로 스케일 조절

이렇게 하면 모든 오브젝트가 자기 중심을 기준으로 동시에 커지거나 작아지며, 상대 위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결론: 정밀한 모델링을 위한 필수 개념

Blender에서의 피벗 포인트 설정은 단순한 옵션 변경이 아니라, 모델링과 애니메이션의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기준점을 선택하는 습관은 복잡한 작업에서 큰 차이를 만듭니다.

처음에는 Median Point만 사용하더라도, 점점 다양한 피벗 옵션을 시도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작업 흐름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이 작은 차이가 Blender 작업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려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