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더 Edge Crease 기능으로 정밀한 하드 엣지 표현하는 방법

Edge Crease란? 부드러운 서브디비전 안에서 엣지를 날카롭게 유지하는 기능

Blender에서 Subdivision Surface Modifier를 활용하면 모델에 부드러운 곡선을 쉽게 추가할 수 있지만, 동시에 모서리와 엣지의 날카로움이 흐려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Edge Crease(엣지 크리스) 기능입니다.

Edge Crease는 특정 엣지에 ‘단단함(hardness)’을 지정하여, 서브디비전이 적용되더라도 해당 엣지를 날카롭게 유지하도록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즉,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정확하게 강조할 엣지를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고급 모델링 기법인 셈입니다.

이 기능은 하드서페이스 모델링뿐만 아니라, 기계 부품, 로봇, 가전제품, 건축 구조물 등 정확한 엣지 표현이 중요한 모델에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 Crease 값은 0(완전히 부드러움)부터 1(완전히 날카로움)까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정밀한 조절이 가능합니다.

실전에서 Edge Crease를 적용하는 방법과 팁

1. Edit Mode에서 Edge Crease 적용하기

Edge Crease는 Blender의 Edit Mode에서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간단히 적용할 수 있습니다:

1. 모델을 선택한 후 Tab 키를 눌러 Edit Mode로 진입
2. 날카롭게 유지하고 싶은 엣지를 선택 (엣지 선택 모드에서 Alt + 클릭으로 루프 선택 가능)
3. Shift + E 키를 누르면 마우스 이동으로 Crease 값을 조절할 수 있음
4. 왼쪽 하단 툴패널 또는 N 패널의 ‘Item > Transform > Mean Crease’에서도 수치 입력 가능

값이 0이면 부드럽게, 1이면 완전히 날카롭게 설정되며, 중간값을 설정하여 자연스럽게 각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팁: Subdivision Surface Modifier를 적용하기 전에 Crease 설정을 하면 뷰포트에서 실시간으로 적용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2. Subdivision과 Crease 조합의 모범 사례

Edge Crease는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는 Subdivision Surface Modifier와의 조합으로 진가를 발휘합니다. 부드러운 곡면 안에 날카로운 엣지를 삽입하려는 경우, 단순히 엣지 루프를 추가하기보다는 Crease로 조절하는 것이 더 깔끔하고 비파괴적입니다.

활용 예시:

• 기계 부품의 패널 경계 표현
• 자동차 모델의 윈도우 프레임 주변 엣지 강조
• 노트북, 모니터, 전자기기 모서리 표현
• 애니메이션용 캐릭터에서 관절 영역 강조

특히 Subdivision을 사용한 모델링을 렌더링하거나 Sketchfab 등 실시간 뷰어에 올릴 때, 과도한 엣지 루프 대신 Crease로 최적화하는 것이 모델의 무게를 줄이고 수정도 용이하게 만듭니다.

추가 팁: Subdivision과 Crease를 함께 사용할 경우, 엣지 루프보다 훨씬 비파괴적이고 유연한 모델링 흐름을 유지할 수 있어 반복 수정에 강한 워크플로우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결론: Crease로 조절하는 엣지는 스마트한 모델링의 시작

Edge Crease는 단순한 기능 같지만, 실제로는 모델의 인상과 퀄리티를 크게 좌우할 수 있는 핵심 도구입니다. 모든 엣지를 날카롭게 만드는 대신, 필요한 부분에만 선택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디자인 의도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루프 컷 없이도 세밀한 엣지 조절이 가능하며, Subdivision 모델링을 비파괴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Blender 워크플로우를 더욱 유연하게 만들어줍니다.

지금까지 단순한 서브디비전 모델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오늘부터 Edge Crease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세요. 디테일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